덕유산 백련사_매월당 부도, 정관당 부도, 계단 ♣ 국내여행_유적지 찾아서



백련사

신라 신문왕 때 백련이 초암을 짓고 수도하던 중 그곳에서 흰 연꽃이 솟아 나와 이 절을 창건하였다고
한다. 그뒤의 역사는 자세히 전하지 않으나 여러 차례 중건과 중수를 거쳤다.

1900년(광무 4)에 당시 무주부사였던 이하섭이 중수하였고 6·25전쟁 때 불타버린 뒤 1961년에 대웅전
건립하였으며, 1968년에 요사를 건립하였다. 그 무렵 백련암으로 불리던 절 이름을 백련사로 바꾸고
30여 년 동안 중창 불사에 힘썼다.

주요 건물로 대웅전, 원통전, 선수당, 문향헌 등이 있으며 문화재로는 매월당 부도(:전북유형
문화재 43), 백련사 계단(전북지방기념물 42), 정관당 부도(:전북유형문화재 102)가 있다.









매월당 부도

백련사 일주문 옆 부도밭에 자리한 매월당 설흔(雪欣) 스님의 부도는 전라북도유형문화재
제43호로서, 1784년에 세워졌다. 설흔스님은 1772년(영조 48)에 조성된 무주 안국사의 극락전
후불탱 화기에 증명법사로 등장하고 있으며, 사찰에서는 그의 부도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매월당 김시습의 부도라는 설도 전하는데, 김시습의 후손이 이 근방에서
살고 있었고 위토탑(位土塔)이 있어 매년 음력 9월 9일에 제사를 올렸다고 한다. 1900년에는
무주부사 이하섭(李夏燮)이 백련사를 중수할 때 매월당의 초상 앞에 제사를 올렸다고도 전하며,
일각에는 매월당 김시습의 부도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문헌이나 김시습의 행장에서 무주
구천동의 교류를 살필 수 없으며, 그의 부도가 부여 무량사(無量寺)에 전하고 있어 이 부도는
설흔스님의 부도라는 설이 더 신빙성을 지닌다.


부도의 모습은 둥근 바닥돌 위에 종모양의 탑신(塔身)을 올려놓은 조선후기 부도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바닥돌에는 복련을 새겨놓고 탑신의 맨 윗부분에는 연꽃을 둘러 그 꼭대기에 보륜과
유두형 보주를 조각했다. 전체적으로 연꽃장식 외에는 별다른 꾸밈이 없는 단순하고 소박한 모습이다.

전체 높이는 190㎝로 탑신에는 ‘매월당설흔지탑(梅月堂雪欣之塔)’이라는 탑명과 함께 ‘건륭갑진
삼월생질임선행건립(乾隆甲辰三月 甥姪林善行建立)’이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다.







정관당 부도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부도.
1982년 8월 30일 전라북도유형문화재 제102호로 지정되었다.
이 부도는 1609년(광해군 1)에 건립한 것으로, 정관당(靜觀堂) 곽일선(郭一禪:1533∼1608)의 부도탑이다.

백련사 천왕문 앞에 있는데, 높이 0.3m, 직경 1.2m 크기의 원형 좌대 위에 높이 1.8m, 둘레 2.3m 규모의
석종형(石鐘形) 탑신을 얹어놓았다. 대석(臺石)은 복련(伏蓮)을 조각한 연화대석(蓮花臺石)이다. 탑신은
다른 부도와는 달리 상륜부에 보륜(寶輪)이나 보주(寶珠) 같은 장식이 없는 간단한 형태로, 맨 윗부분을
마치 팽이처럼 뾰족하게 다듬어 놓았다. 탑신의 아래에는 ‘정관당 일선탑(靜觀堂 一禪塔)’이라는 탑명이
있고, 대석의 윗면에는 ‘만력37년건(萬歷37年建)’이라 되어 있어 광해군 원년에 건립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정관당 일선선사는 조선 중기 전라북도 지방에 불교를 보급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친 대선사(大禪師)이다.
1533년(중종 28) 충청남도 연산에서 태어났고, 소년 시절에 입산 수도하여 승려가 되었다. 말년에는 서산
대사(西山大師)의 제자가 되어 많은 제자를 남겼다.







백련사 계단戒壇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에 있는 백련사의 계단.
1979년 12월 27일 전라북도기념물 제42호로 지정되었다. 이 계단은 백련사의 번성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백련사에서 덕유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변에 있다.

불도들의 계율의식을 행하기 위한 금강계단으로, 길이 17m, 너비 5m의 화강암질 암석으로 단을
쌓아 만들었다. 단의 중앙에는 높이 2.1m, 둘레 4m 크기의 석종형탑 1기와, 그 앞에 직경 1m, 높이
0.3m 크기의 원통형 석조물 1기가 안치되어 있다. 고려시대 구천동사를 창건한 대원대도대사(大院
大都大師)의 부도라고 전해지나 확실한 근거는 없다. 한편 이 탑의 주변을 관세음보살을 부르며
일곱 번 이상 돌면 누구나 모든 소원을 이룰 수 있다고 전하여 많은 사람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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