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약산 표충사(2/2)_청동은입사향완(국보75호),삼층석탑(보물467호), 석등 ♣ 국내여행_유적지 찾아서

청동은입사향완(국보75호)

향완이란 절에서 마음의 때를 씻어준다는 향을 피우는데 사용하는 도구로서 향로라고도 부른다.
경상남도 밀양 표충사에 있는 청동 향완은 높이 27.5㎝, 아가리 지름 26.1㎝의 크기이다. 향완에
무늬를 새기고 그 틈에 은실을 박아서 장식한 은입사(銀入絲) 기술이 매우 세련된 작품이다.

향완의 형태는 주둥이 부분에 넓은 전이 달린 몸체와 나팔모양의 받침을 갖춘 모양으로, 고려시대의
전형적인 양식을 나타내고 있다. 전과 몸체가 닿는 부분을 둥글게 처리하고 받침 둘레의 가장자리에
얕은 턱을 만들어 안정감을 주었다. 높이나 너비의 비율도 거의 1:1을 이룸으로써 균형잡힌 비례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넓은 전 윗면에는 일정한 간격으로 있는 6개의 원 안에 ‘범(梵)’자를 은입사하였으며, 그 사이사이에
구름무늬를 장식하였다. 몸체에도 역시 굵고 가는 여러 선으로 원 안에 굵게 은입사한 ‘범(梵)’자가
4곳에 배치되어 있다. 받침에는 구름과 용무늬를 장식하였는데, 굵고 가는 선을 이용하여 능숙하게
표현된 용의 모습에서 고려시대 뛰어난 은입사기법을 보여주고 있다.

넓은 전의 안쪽 면에는 57자의 은입사로 된 글자가 있는데 내용으로 미루어 명종 7년(1177)에 제작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는 국내에 남아있는 향완으로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시대를 구분하는 자료로서
큰 가치를 지닌다. 뿐만 아니라 받침 안쪽에 새겨진 글을 보면 원래 이 향완이 있었던 곳이 현재의
표충사가 아닌 창녕 용흥사였음을 알 수 있는데, 어떻게 해서 표충사에 전래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표충사 삼층석탑(보물467호)

표충사 대홍원전(大弘願殿) 앞에 세워진 3층석탑이다. 
탑 앞에는 같은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석등이 있으나 이 곳은 탑과 석등이 놓였던
원래의 위치가 아닌 듯하다. 

기단(基壇)은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 모양을 본떠 새겼으며, 각 면을 둘로 나누어 놓았다. 
탑신부(塔身部)는 층마다 몸돌과 지붕돌이 각각 한 돌로 되어 있다. 1층 몸돌은 기단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형태로, 균형면에서 특이한 형태를 하고 있다. 표면 모서리에는 매우 넓은
기둥이 새겨져 있고 다른 장식은 없다. 

2층 몸돌은 1층에 비하여 높이가 급격히 줄었으며 3층도 체감되어 있다. 또한 2·3층의 몸돌
모서리에도 기둥모양이 새겨져 있으나 너비는 전체가 축소됨에 따라 좁아졌다. 지붕돌은 밑에
4단의 받침이 있고 처마는 수평을 이루었으며, 지붕은 아름다운 곡선으로 흘러내리다가 네
귀퉁이에서 경쾌하게 치켜올려져 있다. 꼭대기에는 탑의 머리장식이 얹혀져 있으나 정돈되지는
못하고, 그 위에 1m 가량의 끝이 뾰족한 쇠막대를 세웠다.

탑신부 1층의 몸돌이 지나치게 커다란 단점이 있으나, 기단이 1단으로 구성된 신라석탑
양식을 따른 아담한 탑이다. 탑의 머리장식도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어서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석등

표충사내의 석등입니다. 경상남도지정 유형문화재 14호.
방형으로 된 지대석과 원형으로 된 하대석이 한 개의 돌로 이루어져 있으나 그 일부가 부서진
상태이다. 하대석은 낱장의 연꽃잎 모양 8매가 둘레에 고루 조각되어 있고, 각형 1단의 받침으로
8각의 간주를 받치고 있다.

간주에는 명문이나 조각이 전혀 없고 중대석에도 하대석처럼 낱장의 연꽃잎 모양 8매가 조각되어
있다.   화사석은 부등변의 8각형으로 4면에는 장방형의 화창구가있다.
석등은 대체로 완형이지만 간주석, 화사석, 보주 등은 뒤에 보수된 흔적이 있다. 조각의 특징으로
볼 때 통일신라시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표충사 팔상전, 대광전



팔상전

대광전 옆에 나란히 자리잡은 팔상전은 1854년(철종 5년)에 당시 주지였던 환월선사(幻月禪師)가
창건하였으며, 1926년 화재로 소실되어 1929년에 중창한 것이라고 한다. 
원래 위치는 현재 종무소가 있는 자리이고 지금의 위치에는 표충서원이 있었으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일부 승려들이 사찰 내에 유교식 서원의 존재가 불가할 뿐 아니라 대광전과 나란히 사당을
둔다는 것은 불경(不敬)하다는 지적이 있어 1971년에 자리를 맞바꾼 것이었다.

대광전과 마찬가지로 잘 다듬어진 장대석의 기단 위에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의 주심포식 팔작
지붕 건물이며 내부에는 소조석가여래좌상만을 봉안되어 있다. 팔상전은 현재 경상남도문화재자료
141호로 지정되어 있다






대광전

대광전은 표충사의 큰 법당이다.
이 법당에는 모든 번뇌와 미혹을 밝혀서 불멸의 생명, 무한한 행복과 영원한 자유를 이룬 부처님이
계신다.  스스로 이기심과 탐욕과 어리석음을 불러 일으켜서 마음을 산란하게 하고 눈 멀게 하는
중생을 향해 무궁무진한 법문의 세계를 펼쳐 놓으신 곳이 바로 법당이다.

대광전에는 우리나라에서 전통적으로 깊이 신봉 되어온 삼존불을 봉안하고 있다. 삼존불은 석가모
니불(불교의 창시자인 석가모니 부처님을 형상화함), 약사여래불(동방 유리광세계의 주인. 중생의
병을 치료하고 수명을 연장하며 재화를 소멸하고 의복, 음식  등을 만족하게 하는 등의 12대 서원을
세운 부처님이며, 손에 약함을 들고 있음), 아미타불(서방 극락세계를 주관하시며 그의 광명과 자비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무한한 세계에까지 미  치며 그 광명을 받은 사람은 모든 고통이 사라진다고
함)이며, 이들 부처님은 중생의 염원과 가장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기에 전통적으로 우리나라에서
깊이 신봉되어 왔다.

표충사의 대광전은 신라시대에 창건하였다고 하나, 화재나 병화(兵火)로 소실되어 중건, 중수 되었다.
현재의 전각은 조선후기에 중건한 정면 5칸, 측면 3칸, 외3포, 내3포의 다포식 팔작지붕이며,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 131호로 지정되어 있다.











마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