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서커스_퀴담 Quidam_2007.5.23 ● 취미_영화,공연



정보전략부문에서 단체 관람이 있었다....
단순 서커스로만 생각하면
"동춘서커스"나 중국 기예단을 훨씬(?) 높게 평가할 듯.....
자칫 실망할 수 도 있는 공연이다........



태양의 서커스, 즉 서키 드 솔레이(Cirque Du Soleil)의 공연은 흔히 생각하는 서커스가 아니다.
아름다운 음악과 환상적인 무대 장치, 이들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곡예는 인간이 재현하는 판타지
그 자체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음악.
전 곡이 자체 창작곡인 음악은 아트록 뮤지션인 마이크 올드필드의 곡처럼 장중하면서도 서정적이다.
덕분에 테마를 갖고 흐르는 음악에 맞춰 진행되는 곡예는 마치 한 편의 뮤지컬 같다.

-= IMAGE 1 =-



한아이가 있다.
어른들의 무관심속에 사는 그 아이에게 퀴담이 나타나서 모자를 하나주고 전체의 이야기는
그 아이의 환상을 이야기 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다시 퀴담이 나타나서 그 모자를 내놓기 싫어하는
아이에게서 모자를 다시 가지고 간다.
그리고 퀴담은 관중석을 향해서 그 모자를 내미는 시늉을 한다.
"누가 다음번에 이 모자를 쓰시겠어요?" 하고 물어보는 듯 하다.

이 서커스는 좀 어렵다. 그래서 많이 슬프다.
다른 퍼포머스에 비해서 무대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그 모습에서 부터 특이하다. 약간씩 기형적이다.

떡대같은 모습의 장정들, 가슴위 두께나 팔뚝은 배율이 맞지 않을 정도로 넓고 굵다.
근육이 너무 발달하여 남자인줄 알았던 여자들, 가슴은 하나도 없는 데. 둥그런 엉덩이는 여자의 것이다.
여성성의 상징으로 흔히 가슴을 말하지만 아마도 엉덩인가보다.

너무나 어려보이는 아이인지 덜 발달한 어른인지 알수 없는 중국 인형같은 기예꾼들.
그 아이같은 몸매에 세겨진 팔뚝의 근육은 장난이 아니었다.

그리고 너무나 가시같이 마른 광대들
너무나 작은 사이즈의 덤플러들

인간 육체의 한계를 보여주는 동작들.....
우리가 내는 돈이 그들을 그렇게 만드는 요인이 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씁쓸했다.

무대전체를 통해서 가장 마음에 애잖한 것은 무대 천장에서 바닥까지 내려오는 붉은 천 두 조각에 매달려서
무희를 펼치는 여자였다.

결코 어려보이지 않은 얼굴에 표정은 무표정보다는 고뇌에 가까와, 에디뜨 디아프나, 빌리 홀리데이의 노래를
듣고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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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담은 라틴어로 "어떤것" "어떤이" 결국 아무도 아니라는 이야기지.
얼굴없이 우산을 쓰고 한손에 모자를 든 그의 모습은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과 닮았다

덧글

  • 성덕애미 2007/05/25 17:04 # 삭제 답글

    이글 어디서 퍼오신건가요? 팀장님이 쓰신거라고 믿어지진 않는데~
  • 풍달이.. 2007/05/25 18:02 #

    음? 글쎄~ 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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